"토종씨앗 지킨다" 20일 도시농부장터 '보자기장'

뉴스1 제공 2020.06.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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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옛 광주학생회관) 앞마당

토종씨앗 잇는 도시농부장터 안내 포스터. /© News1토종씨앗 잇는 도시농부장터 안내 포스터.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도시농부들이 직접 가꾼 작물을 나누고 판매하는 '도시농부장터' 아홉 번째 행사가 열린다.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는 20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광주 동구 충장로 광주시청소년삶디자인센터(옛 학생회관) 뒷마당에서 '보자기장'을 연다.

'보자기장'은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5차 의제인 도시농업 실천사업의 하나로 토종씨앗을 지키고 보전하는 도시농부들이 운영하는 작은 농부장터다.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가 주관, 광주도시농민시민협의회가 후원한다.

2018년 시작된 보자기장은 두 달에 한 번씩 열린다. 토종씨앗을 심고 기르는 도시농부들, 직접 심고 기른 작물로 요리하는 요리사들, 수공예품을 만드는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농부팀은 정성껏 재배한 제철 쌈채소와 매실, 도시양봉꿀, 건고사리, 햇마늘, 양파, 삶은 죽순 등을 판매한다.

광주토종학교, 호미한자루도시농업연구소, 고니네풀약방, 풍암꿀벌협동조합, 돌쇠네토마토공장, 맑똥작은정미소 등이 참여한다. 귀농운동본부는 토종모종과 토종씨앗을 나눈다.

음식과 수공예팀은 세상에서 가장 느린 식당 청년요리사들의 요리와 통곡물빵, 건강한 참기름·들기름, 나무소품 등 요리와 수공예품을 선보인다.


체험과 캠페인도 펼친다. 광주녹색당은 탈핵 캠페인과 길고양이 도시락, 반려동물 간식을 판매한다. 1.5℃ 모임은 기후위기 캠페인과 퀴즈, 어울림텃밭학교는 꽃반지 만들기 무료 체험 행사를 연다.

보자기장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개인컵과 장바구니, 보자기를 준비해 가야 한다. 집에서 쓰지 않는 장바구니와 보자기 기부도 받는다.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올해는 조금 늦은 6월에 첫 장을 열게 됐다"며 "자급자족으로 지은 농사라 작고 못생겼지만 생명이 깃든 작물들이 나오는 만큼 많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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