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감축' 환경부-시멘트업계, 민관연 협의체 가동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0.06.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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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감축' 환경부-시멘트업계, 민관연 협의체 가동


환경부는 오는 10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쌍용양회 동해공장에서 ‘시멘트 질소산화물 저감 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에는 정부 및 쌍용양회,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등 9개 시멘트제조사 관계자, 대기환경 전문가 등 총 19명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올해 말까지 시멘트 업계의 질소산화물 저감목표와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멘트 제조업은 초미세먼지(PM 2.5) 주요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업종으로, 적극적인 초미세먼지 감축이 요구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현재 시멘트 사업장에 주로 설치돼 있는 질소산화물 오염방지시설의 효율은 대부분 40~60% 수준이며, 이를 고효율 방지시설로 개선할 경우 최대 90%에 달하는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시멘트 업계는 현장의 공간적 한계와 타공정과의 간섭 문제, 방지시설 운영비 등을 이유로 방지시설 개선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에 환경부는 시멘트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업계 및 관련 전문가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현장별로 조사를 통해 기술적 해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협의체가 성공적으로 추진돼 시멘트 외 다른 업종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는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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