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키우기 힘드니"…가장 많이 이용한 사회서비스는 '영유아 보육'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0.06.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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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서비스 가운데 가장 많은 이용 경험이 있는 서비스는 '영유아 보육'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4일 내놓은 ‘2019 사회서비스 수요·공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돌봄 서비스 중 영유아 보육서비스 이용 경험률이 8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방과후 아동 돌봄(24.9%), 장애인 활동지원(19.5%), 노인돌봄(8.7%)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사회서비스 중에서는 신체건강 서비스 이용 경험률이 63.2%로 가장 높았다. 평생교육(5.8%), 일자리 지원(4.6%), 취·창업 지원(3.1%) 등이 뒤를 이었다.



사회서비스 이용으로 서비스 욕구가 5점 이상(6점 만점) 충족됐다는 의견은 평균 61.4%로 나타났다. 장애인돌봄서비스(93.6%)가 가장 높은 충족률을 보였다. 높은 서비스는 일상생활지원(79.9%)과 재활(78%), 주거 및 환경(71.9%) 순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서비스(33.2%)가 가장 낮은 충족률을 기록했다.

사회서비스 모든 유형에서 현재 이용경험자보다 '향후 1년 이내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문화‧여가(17.5%)와 정신건강(4.3%), 노인돌봄(12.1%)은 현재 이용 경험률 대비 향후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6.5배, 5.4배, 4.3배에 달했다.
"애 키우기 힘드니"…가장 많이 이용한 사회서비스는 '영유아 보육'


사회서비스 정책 지원 대상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53.6%가 '소득이 낮은 취약계층'이라고 답했다. 비용에 대해선 응답자의 59.5%가 '국가와 이용자가 함께 분담하되 국가가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 '전액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은 18.4%에 불과했다.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제공기관 운영형태로는 개인사업체가 57.4%로 가장 많았다. 법인이 아닌 민간단체 12.2%, 사회복지법인‧비영리법인 등 회사 이외의 법인 14.9%였다. 제공기관의 월평균 종사자 규모는 전체 23.8명이었다. 이들 중 48.5%가 정규직이고 51.5%는 비정규직이었다. 제공인력의 83%는 여성으로 나타났다.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사업 월평균 이용자 수는 평균 49.9명이었고,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가 평균 103.5명으로 다른 사업유형 대비 상대적으로 많았다.

사회서비스 수요·공급 실태조사는 2009년부터 2년마다 실시되며, 이번 조사는 전국 4000가구와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사업 수행기관 1104곳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로 이뤄졌다.


김충환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과장은 "앞으로도 가구특성에 따른 다양한 사회서비스 개발, 사회서비스 대상 확대, 종사자의 근로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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