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와 한샘이 '재택근무 늘리기' 손잡은 이유는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0.06.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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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X한샘'이 함께하는 유연근무제 캠페인 진행

고용노동부X한샘 재택근무제 캠페인 한 장면./사진제공=고용노동부 유튜브 채널 고용노동부X한샘 재택근무제 캠페인 한 장면./사진제공=고용노동부 유튜브 채널


"2시의 출퇴근스트레스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재택근무 3주차 한샘 윤주아 과장)
"재택근무가 늘면서 업무능률도 오르고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도 실현하는 일거양득이죠."(한샘 이영식 부회장)

고용노동부와 한샘이 고용부 유튜브에서 하나로 뭉쳤다. 코로나19(COVID-19)로 재택근무제를 비롯한 유연근로제가 확산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더 많은 유연근무제 동참을 이끌기 위해서다.



6일 고용부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고용부는 지난 1일부터 한샘과 함께 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홍보하는 공익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출퇴근 스트레스를 없애 업무 집중 시간을 늘리고 육아에 보다 치중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의 장점을 표현했다. 특히 이 부회장이 영상에 직접 출연해 재택근무의 장점을 소개했다.



고용부가 한샘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유는 한샘이 근무시간 유연화와 다양한 휴가사용 활성화로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샘은 지난 2018년부터 선택근로 시간제를 도입했다. 내근직은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매장 영업직은 탄력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월 휴무일과 근로시간을 사무직과 동일하게 보장한다.

집중 근무시간 역시 업무 유형이나 월 중 업무량에 따라 오전형과 오후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업무 외 시간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개인의 역량 향상을 위해 쓸 수 있어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한샘 관계자는 "근무시간 유연화와 다양한 휴가사용 활성화로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X한샘 재택근무제 캠페인 한 장면./사진제공=고용노동부 유튜브 채널 고용노동부X한샘 재택근무제 캠페인 한 장면./사진제공=고용노동부 유튜브 채널
고용부 역시 기업들의 재택근무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확대하는 중소·중견기업에게 간접노무비 지원과 인프라 설치비 등을 지원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한샘처럼 유연근무제 모범 사례를 널리 알리고, 정부도 정책 마련으로 힘을 실어주는 협업 사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고용부는 최근 재택근무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 매뉴얼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도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 시대에 부합하는 근로형태로 재택근무가 안착될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하는 등의 적극적 지원책을 올 하반기에 내놓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고용부는 이번 용역에서 △재택근무 적합 업종·직무 개발 및 도입 모델 구체화 △재택근무 도입에 필요한 인사노무관리 체계 및 법적 쟁점 해결방안 도출 △재택근무 도입을 위한 종합 매뉴얼 및 컨설팅 방안 구체화 등을 집중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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