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걸프 3국, 자발적 감산 이달말 중단"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6.0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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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AFP=뉴스1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AFP=뉴스1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의 합의와 별개로 자발적 추가 감산을 해온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3개국이 이달말로 추가 감산을 종료키로 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에너지장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이날 "사우디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가 하루 118만 배럴의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이달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국제 원유시장의 수급 안정을 위해 OPEC+가 합의한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에 얹어 118만 배럴을 스스로 감산해왔다.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 쿠웨이트와 UAE가 각각 8만, 10만 배럴을 담당했다.

지난 6일 OPEC+는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을 7월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사우디와 러시아 등은 감산 합의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등에 감산 이행을 압박하고 있다.



이날 압둘아지즈 왕자는 5~6월 감산 이행량을 채우지 못한 국가들이 7~9월 추가적인 감산을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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