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정권교체?…바이든, 트럼프에 지지율 14%p 앞서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6.09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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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뉴스1(AFP)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뉴스1(AFP)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14%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CNN방송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트럼프 대통령(41%)보다 14%포인트 높았다. 설문은 이달 2~4일 125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4%포인트.

지난달 이 매체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51%)은 트럼프 대통령(46%)보다 지지율이 5%포인트 높았는데 한 달 만에 격차가 두자릿수로 크게 벌어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주 ABC/워싱턴포스트, 몬머스대학, NPR/PBS/마리스트대학 등 3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전역을 뒤덮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 속에서 연방군 투입 경고 등 '극우 행보'를 보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온건 보수층까지 등을 돌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NN은 2016년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0%를 넘은 적이 없었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요한 이정표를 찍었다고 의미를 부였했다.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우세했던 클린턴 후보는 전국 득표율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2.1%포인트 앞서고도 선거인단 수에서 밀려 패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CNN의 여론조사는 그들의 보도와 마찬가지로 가짜"라며 "사기꾼 힐러리에 맞설 때도 비슷한 수치이거나 더 나빴다. 민주당이 미국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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