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여성 추행' 현직 부장검사 업무에서 배제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0.06.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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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로 입건된 부산지검 현직 부장검사 A씨가 지난 1일 오후 11시21분쯤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횡단보도 인도에서 한 여성을 향해 다가가 양손을 뻗어 뒤에서 어깨를 잡는 모습.(시민 B씨 제공)/사진=뉴스1성추행 혐의로 입건된 부산지검 현직 부장검사 A씨가 지난 1일 오후 11시21분쯤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횡단보도 인도에서 한 여성을 향해 다가가 양손을 뻗어 뒤에서 어깨를 잡는 모습.(시민 B씨 제공)/사진=뉴스1


부산지검은 만취 상태로 길 가던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 A 부장검사를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부장검사는 사건 발생 이후 자숙하며 내부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5일 오후부터 연가 형식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이후 법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엄정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A 부장검사는 조속히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오후 11시 15분께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 주변에서 길을 가던 여성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신체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만취 상태로 여성을 계속 따라가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조만간 A 부장검사를 불러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공개된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A 부장검사는 횡단보도 앞 인도에 서있던 여성에게 다가가 뒤에서 갑자기 양손으로 어깨를 잡았다.

여성이 놀라면서 물러섰지만 이후 A부장검사는 횡단보도에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인근까지 약 700m에 걸쳐 여성 뒤를 뒤따라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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