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북한, 삐라 통한 코로나 감염 경계한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6.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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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5월 31일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에서 '새 전략핵무기 쏘겠다는 김정은' 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5월 31일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에서 '새 전략핵무기 쏘겠다는 김정은' 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이자 단국대 석좌교수가 북한의 대북전단(삐라) 반발의 이유로 코로나19(COVID-19) 감염 우려를 꼽았다.

박 교수는 5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북한은) 삐라 등 물품을 통한 코로나 감염을 제일 경계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코로나 감염을 위해 북중 국경을 봉쇄하고 반입하는 물품도 일정기한 보관검역(하는 것도 다 그 이유 때문이다)"이라며 "이번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노동신문을 통한 발표는 북한 인민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국내 정치용, 트럼프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대북전단 반발이 이번 정권에서만 문제가 된 것은 아니라고도 설명했다. 박 교수는 "대북전단, 소위 대북삐라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며 "박근혜 정권에서도 단속했고 북에서 원점타격하겠다 하여 강원 경기 접경지역 주민들은 빠라 살포자들의 출입을 막기위해 보초를 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풍선에 실어 보내는) 물품과 삐라는 휴전선 DMZ를 못넘고 DMZ안에 낙하하고 바람이 불면 우리땅에 떨어진다"며 "백해무익한 삐라 보내지 말라"고 탈북자 단체 등에 당부했다.

김 제1부부장은 4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탈북자들의 대북전단 살포 관련 보도를 봤다며 "남조선 당국이 이를 방치한다면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을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김포에서 새 전략핵무기 쏘겠다는 위선자 김정은'이라는 문구가 크게 달린 대형풍선에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 매달아 북한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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