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코로나19, 2차 대유행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영일 통계개발원장은 3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코로나19, 2차 대유행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토론회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감염학회·대한예방의학회·대한응급의학회 등 8개 단체가 공동 주관했다.
그러면서 "개인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전제에 근거한 예측"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일시적인 확진자 증가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원장은 "종합적인 방역이 없었다면 34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예측이 나왔다"며 "5월 말에서야 감염 정점을 찍고, 가을이 돼야 안정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동현 한국역학회장은 "하나의 시나리오가 아닌 다양한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며 "통합적 보건의료 인프라 강화와 준비된 내용을 신속히 수행할 수 있는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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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구·경북 확산 사례를 통해 △공중보건위기 상황 대비 △중앙정부·지방정부·방역당국 협력적 거버넌스 작동 △방역당국과 민간학술단체 간 협력적 거버넌스 작동 등 여부에 대해 되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회장은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과 기능을 사전에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행 및 수행 능력 확보와 확인을 위한 실전 가상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