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1) 김진환 기자 = 29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오정물류단지 내 쿠팡 신선센터가 운영을 중단하며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96명으로 늘었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한 지 엿새 만이다.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가운데 70명이 근무자였고, 이들의 접촉자가 26명이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근무자와 방문객 4,351명 가운데 3,836명을 검사했고 나머지에 대한 검사도 빨리 끝내기로 했다. 2020.5.29/뉴스1
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물류업체들은 전날 경기도가 발표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의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점검에 나섰다.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택배 물량은 전국 물량의 약 70%를 차지한다.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 터미널을 비롯해 물류업체들의 주요 택배터미널들도 주로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는 또한 서울·인천과 지방 간 내륙 물류운송을 중개지 역할도 한다.
국내 택배물류시장은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로지스틱스가 주도하고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CJ대한통운의 시장 점유율은 약 50%, 한진과 롯데로지스틱스는 각각 13% 안팎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만큼 이번 행정조치가 장기화되면 이들 3사의 부담도 특히나 커질 수 있다.
경기도는 집합제한 행정명령 기한을 14일로 두었지만 상황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물류업체 한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도의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준수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