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인천유나이티드 명예감독(인천유나이티드 제공) /사진=뉴스1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군대스리가'가 출격해 어쩌다FC와 맞붙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상철 감독은 "계속 치료 받고 있고 또 많이 호전됐고, 힘들지만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제가 더 의지를 갖고 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해 11월 췌장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이날 월드컵 주역들이 뭉친 만큼 2002년 월드컵 관련해 여러 에피소드가 등장했다.
또 이천수는 "황선홍 선수가 원래 페널티킥 1순위였다. 원래 미리 다 정해놓는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다 안 차는 분위기였다"며 "그래서 내가 페널티킥 지점에 공을 세웠는데 벤치에서 다 일어났다. 'NO'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천수는 "안정환 얼굴을 보고 축구할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놀랐다"며 "진짜 외모가 달랐다. 향수 냄새도 꼭 났다. 너무 어려우니까 뭐 쓰냐고 못 물어보고, 얼굴 때문에 자연스레 거리가 멀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