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약쿠르트, 약국은 지인에 맡긴채…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5.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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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약쿠르트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약쿠르트 캡처


자신과 교제 중인 여성에게 성병을 퍼뜨렸다는 의혹을 받는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가 최근 논란에 대해 방송에서 심경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는 약쿠르트 박모씨 사생활 논란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약쿠르트 박씨를 찾았으나, 박씨는 약국을 지인에 맡기고 출근하지 않았다.



지속적인 추적 끝에 제작진은 박씨를 만나 심경을 들을 수 있었다. 박씨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 헤르페스가 별것이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대화 상황에서는 무마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변검사에 대해서는 약을 먹고 있어서 이후에 재검사를 받겠다"며 "구독자와 시청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약쿠르트 박씨는 현직 약사로 2018년 11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영양제부터 건강상식 등 유용한 정보를 전하면서 인기를 모았다.

사생활 논란은 지난달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약사 유튜버 OOOO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불거졌다.

글은 박씨가 자신의 성병을 숨기고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내용으로 최초 폭로가 나온 이후, 2~3차 피해자까지 온라인 폭로를 이어가며 논란이 됐다.


이후 박씨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다가 지난 4일 공개 사과문을 올려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목적으로 성병을 옮기려 한적이나 강제적인 성관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박씨는 성병 검사를 통해 헤르페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소변검사로는 충분한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박씨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이날 방송에 나와 "그 사람이 좋은 행동을 하고 공익적인 일을 해왔던 모습, 그 모습을 더 좋아했기에 배신감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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