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1시 현재 카페24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5.49%) 떨어진 6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그러나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4만2050원에서 6만3800원까지 상승하며 5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국내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3월19일 2만500원을 기준으로 보면 211.2%나 상승했다.
그러던 중 카페24가 페이스북과 협업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이 시작됐다. 페이스북은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프로젝트 '페이스북 숍스'를 진행하면서 카페24를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 코리아 사무실 /사진=이기범 기자
일각에서는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당분간 주가가 횡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날도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일부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페이스북과의 협업이 실제 카페24에 가져다줄 긍정적인 요인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만큼 막연한 기대감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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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향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꾸준히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어 모멘텀(성장동력)이 남아있다는 의견이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페24의 카테고리 중 의류와 패션뿐 아니라 식품, 생활건강 등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쇼핑 경험 증가와 저변 확대가 장기적으로 수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 카페24의 매출액 성장률은 각각 8.4%, 16.6%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실적 개선이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