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주 내 홍콩 보안법 제재 시사…"아주 강력"

뉴스1 제공 2020.05.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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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의 국가보안법(보안법) 추진 시도와 관련, 이번 주 안에 강력한 제재를 발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홍콩에 대한 중국의 행동을 제재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주말 전에 이 문제에 대해 듣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무언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 그것에 대해 얘기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30~31일) 전 이 문제에 대해 듣게 될 것"이라며 "매우 강력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홍콩을 장악하려는 중국 정부의 시도에 대응해 공무원, 기업, 금융기관 등에 대한 일련의 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 직후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소수자들의 권리와 자유를 제한하는 새로운 국가보안법이 시행될 경우 중국과의 거래를 제한하고 및 중국 기업들의 자산을 동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케일리 매케너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홍콩에 국보법을 도입하려는 시도에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며 "중국이 홍콩을 장악하면 홍콩이 금융허브로 남아 있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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