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제1439차 일본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일본 정부의 과거사 반성과 역사왜곡 중지' 문구가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의연은 매주 수요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1992년 1월 처음 시작한 수요시위는 지난주까지 총 1440차례 열렸다.
주된 비판 대상이었던 윤미향 전 이사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이나영 이사장이 공식 입장을 밝히는 식이었다. 27일 수요시위에서는 이용수 할머니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반응이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이 할머니는 25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정대협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정의연은 기자회견 이후 입장문을 내고 "30년간 운동을 함께 해왔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정대협이 성격이 다른 '위안부'와 정신대 단어를 혼용했다는 이 할머니의 주장에 대해서는 "90년대 초 활동을 시작할 당시 피해 실상이 알려지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용어를 사용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