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매주 수요일 수요집회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뒤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의연의 회계 오류, 윤미향 전 이사장의 개인 비리 의혹이 잇따라 나오는 상황에서 이 할머니가 25일 기자회견에서 던질 메시지가 이번 사태의 흐름을 뒤바꿀지 주목된다. 다만 이 할머니의 건강이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기자회견이 미뤄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21일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품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이에 이 할머니 측은 25일로 예고된 기자회견을 당분간 미루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리고 있다. 할머니의 건강이 그리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를 두고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 측 관계자는 "윤미향 전 이사장의 방문 이후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서 계속 한방 치료를 받고 있다"며 "기자회견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기자회견 일정은 이날 오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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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후원금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20일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 커튼이 쳐져 있다. /사진=뉴스1
검찰이 정의연에 대해 두 차례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정치권 역시 이 할머니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이 할머니가 정의연의 미래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할머니는 정의연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한일 양국 학생 간 교류 △사업 방식 오류 극복 △한일 졸속 합의 관련 정부 의견 수렴 및 관계자 면담 내용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이 할머니가 윤 전 이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할테니 대구로 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 전 이사장의 참석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아직 윤 전 이사장은 기자회견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