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마스크 지원은 현재 해외로 마스크 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상황 속에서 국내에 가족이 있는 경우 예외적으로 일정 수량의 마스크를 해외로 배송받을 수 있지만 해외 입양인은 마스크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해외 한인입양인은 16만7000여명이다. 약 11만여명이 미국에 있다. 이밖에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지역과 호주 등에 거주중이다.
[서울=뉴시스]외교부는 우리 정부가 미 정부에 대해 한·미 코로나19대응 공조 차원에서 마스크 200만장을 긴급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5.11. [email protected]
특히 한인입양인 중 약 70%가 1970~1980년대에 입양돼 대체로 자녀가 있는 30~40대 연령층인 점을 감안해 입양인 자녀용 물량도 포함했다.
다만 국내 마스크 수급 여건상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와 같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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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총 14개국 26개 공관에 배송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각국 항공기 운영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부는 마스크가 한인입양인들에게 가능한 조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마스크 37만장 중 60% 이상인 약 21만장은 미국 지역 입양인들에게 지원된다. 약 16만장은 그 외 13개국에 입양인 수 등을 고려해 배분한다. 공관에 도착한 마스크는 각 공관 관할 지역의 40여개 입양인단체로 전달된다. 입양인단체가 소속 입양인들에게 개별적으로 마스크를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