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사진=SK 제공
SK는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전 선발 투수로 김주한을 예고했다. 로테이션상 지난 16일 인천 NC전에 나섰던 김태훈이었지만 대체 선발을 내세운 것이다.
SK 입장에서는 고육지책이었다. 상대 선발이 지난 시즌 SK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6으로 매우 강했던 KIA '에이스' 양현종(32)이 22일 선발 투수였기에 나름의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다. 필승조 투수인 서진용, 김정빈, 하재훈이 3연투에 걸렸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갖고 있는 가장 강한 카드 김태훈을 굳이 낭비할 필요가 없었다.
이제 SK는 김태훈으로 맞불을 놓는다. 2018~2019시즌 시즌 리그 최고의 좌완 셋업맨으로 활약했던 김태훈은 이번 시즌부터 선발 투수가 됐다. 미국으로 떠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대체자 성격이다.
SK 입장에서는 KIA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30)를 공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브룩스 역시 아직 승리가 없다. 지난 17일 광주 두산전서 5⅓이닝 11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던 것도 나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