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이를 통해 한앤컴퍼니는 에이치라인해운을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우군을 얻었고, 하나금융투자는 PEF와 공동 업무집행사원(CO-GP)으로 바이아웃 딜(거래)에 참여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서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
한앤컴퍼니는 2014년 한진해운의 벌크 전용선 사업부를 인수하며 에이치라인해운을 설립했다. 이후 한앤컴퍼니는 2018년 에이치라인해운 IPO(기업공개)를 준비했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절차를 중단했다. 이후 에이치라인해운에 대한 투자자 교체 작업을 진행해왔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해상 화물 운송 사업을 하는 해운 회사로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글로비스, 한국가스공사 등과 장기 운송 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최근에는 환경오염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7190억원, 영업이익은 1868억원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가 에이치라인해운 IPO를 검토하는 등 엑시트를 위해 노력했는데, 공모 시장 상황 등이 여의치않아 투자자 교체 작업을 병행해왔다"며 "국내 대형 금융그룹인 하나금융과 손을 잡으면서 기존 출자자의 엑시트를 지원하면서, 추가적으로 에이치라인해운을 지속적으로 보유하며 기업가치 향상 및 투자 수익 극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