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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하나금융, H라인해운에 1.8조 공동투자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5.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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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 /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PEF(경영참여형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해운 회사 에이치라인해운(H라인해운)에 하나금융그룹이 투자한다. 앞서 한앤코가 에이치라인해운에 투자한 펀드를 청산하고 새 투자자로 하나금융그룹이 참여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한앤컴퍼니는 에이치라인해운을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우군을 얻었고, 하나금융투자는 PEF와 공동 업무집행사원(CO-GP)으로 바이아웃 딜(거래)에 참여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서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하나금융과 함께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투자 금액은 약 1조8000억원이다. 한앤컴퍼니와 하나금융 측이 약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만들고, 나머지 8000억원은 하나금융이 인수금융을 제공한다. 경영권은 그대로 한앤컴퍼니가 갖는다.



한앤컴퍼니는 2014년 한진해운의 벌크 전용선 사업부를 인수하며 에이치라인해운을 설립했다. 이후 한앤컴퍼니는 2018년 에이치라인해운 IPO(기업공개)를 준비했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절차를 중단했다. 이후 에이치라인해운에 대한 투자자 교체 작업을 진행해왔다.

한앤컴퍼니는 하나금융과 계약을 통해 앞서 에이치라인해운 인수를 위해 설립한 펀드를 청산할 수 있게 됐다. 해당 펀드의 출자자는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하는 셈이다. 또 하나금융을 새 투자자로 끌어들이며 에이치라인해운을 보다 안정적으로 장기 보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의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고려하면 보다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방안이 투자 수익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하나금융과 손잡고 추가적인 기업가치 향상 작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해상 화물 운송 사업을 하는 해운 회사로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글로비스, 한국가스공사 등과 장기 운송 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최근에는 환경오염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7190억원, 영업이익은 1868억원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가 에이치라인해운 IPO를 검토하는 등 엑시트를 위해 노력했는데, 공모 시장 상황 등이 여의치않아 투자자 교체 작업을 병행해왔다"며 "국내 대형 금융그룹인 하나금융과 손을 잡으면서 기존 출자자의 엑시트를 지원하면서, 추가적으로 에이치라인해운을 지속적으로 보유하며 기업가치 향상 및 투자 수익 극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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