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펀딩 피해자 대책위 기자회견 모습/사진=김소연 기자
20일 자비스팝펀딩 피해자 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 금감원에 '팝펀딩' 펀드 관련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다. 팝펀딩 펀드 선정 과정이나,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밝혀달라는 내용이다. 운용사와 한투증권이 공모했다는 사기혐의도 주장하고 있다.
이에 1월21일 만기일이 돌아온 자비스팝펀딩 5호 환매가 연기된 것은 물론, 6호까지도 환매 연기가 지속되고 있다. 대책위는 아직 만기일이 돌아오지 않은 헤이스팅스팝펀딩, 7호, 메자닌 등도 환매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대책위에 따르면 환매 연기된 펀드 판매액은 약 350억원이다.
대책위는 "한투증권은 자비스팝펀딩과 헤이스팅스팝펀딩을 단독 판매하면서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검증되고 안전한 동산담보라고 펀드를 판매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투증권은 운용사 책임만 운운하고 대책회의를 열어달라는 요구를 들어주기는 커녕, 오히려 피해자 단체 결성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책위는 금감원에도 "엄정한 조사를 통해 팝펀딩 상품판매 행위의 문제점과 불완전판매 등 위법사항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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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팝펀딩 펀드가 5호 이전엔 다 정상 상환됐었다"며 "팝펀딩이 좋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우리가 단독 판매한 펀드도 아니어서 운용사와 공모했다는 의혹은 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