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정책위의장 "윤미향, 친일 공세로 덮을 단계 지났다"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0.05.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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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뉴시스] 김종택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정의기억연대가 지정기부금을 받아 쉼터로 운영한 경기 안성시 금광면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 본래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19일 오후 경기 안성시 금광면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문이 굳게 닫혀있다. 2020.05.19semail3778@naver.com[안성= 뉴시스] 김종택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정의기억연대가 지정기부금을 받아 쉼터로 운영한 경기 안성시 금광면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 본래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19일 오후 경기 안성시 금광면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문이 굳게 닫혀있다. [email protected]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이 후원금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과 관련해 "'친일 세력의 공세다' 이런 차원으로 덮을 수 있는 단계는 지나버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당선인이나 정의연이 이용수 할머니의 문제 제기를 직시하고 제대로 된 응답을 내놓는 방식의 해명이 필요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난 수십년 동안 고군분투하면서 어려운 운동을 해 왔는데 우리에게 문제 제기를 하느냐'는 식의 태도가 초기에 비쳐졌다"며 "지금이라도 공개 기자회견 같은 걸 열어서 제기된 의혹 모두에 대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하는 방식으로 사안을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했다. 법적으로든 도의적으로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박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응과 관련해선 "내부에 온도차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지난 18일 윤 당선인 사건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했지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음날 "아직 (윤 당선인의 거취를) 검토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권력이 개입된 부정부패나 비리, 이런 게 아니기 때문에 (미래통합당이 주장하는) 국정조사를 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민주당이 어떤 형태로든 윤미향 당선인에게 보다 납득 가능한 해명을 요구하든가 당내 자체 조사를 하든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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