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봄 여행 못 간다…국경폐쇄 또 한달 연장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5.20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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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 봄 여행 못 간다…국경폐쇄 또 한달 연장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한 미국과 캐나다 간 국경 폐쇄 조치가 또 다시 연장됐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캐나다-미국 간 국경 이동 제한을 6월21일까지 1개월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까지도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여행 등 여가 목적의 이동이 금지된다.



그러나 무역이나 의료 목적의 필수적인 이동은 허용된다. 미국인과 캐나다인이 각각 자국으로 돌아가는 것 역시 예외에 해당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긴 8900㎞의 국경을 접한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 3월21일부터 한달 간 비필수적인 이동을 차단한 뒤 2차례에 걸쳐 기간을 연장해왔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나라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경 폐쇄를 2차 연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 단계의 결정을 내릴 때 전 세계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계속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며 국경폐쇄의 추가 연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에는 매일 17억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의 상품과 4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미국과 캐나다 간 국경을 통과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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