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폴리티코에 따르면 의료 전문가들은 심장, 간, 신장 또는 안구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메스꺼움, 설사, 피부 발진 또는 감정 기복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아직 코로나19 치료 또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입증되지 않았다.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심장 질환 등 부작용을 경고하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온 폭스뉴스까지 작심 비판에 나섰다. 폭스뉴스 앵커인 닐 커부토는 전날 방송에서 "호흡기 질환이나 다른 질환을 가진 이들을 포함한 취약군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사람들이 죽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당신이 취약군에 속하고 코로나19를 피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이 약물을 복용한다면 당신은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뭐라고 하든 이를 무심코 받아들여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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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을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그는 "그들이 더 이상은 (예전과) 같지 않다"며 "과거 어느 때보다 반 트럼프 인물이 훨씬 더 많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