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에어비앤비, 안전 숙소 만들기 공동대응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5.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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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 민박업소에 대한 안전문화 조성 위해 '숙소안전 지침' 제작·배포

'숙소안전 지침'. /사진=한국관광공사'숙소안전 지침'. /사진=한국관광공사


코로나19(COVID-19)로 안전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안전과 위생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민박업소에 대한 안전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민박 사업주와 이용자가 지켜야 할 숙소 소독방법 등 청결 및 안전관리 방안이 담긴 '숙소안전 지침'을 마련하고 글로벌 숙박예약 플랫폼 에어비앤비와 공동으로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숙소안전 지침에는 △합법 숙소로 등록하기 위한 기준·방법 △숙소 내 필수 안전설비 △에어비앤비에서 마련한 코로나19 대비 숙소 청결 관리 지침 △숙소 예약 전·후에 확인해야 할 안전점검 사항 등을 소개한다.

이번 지침은 에어비앤비가 미국 공중보걱국 최고운영책임자 출신의 비멕 머시 박사의 자문 등을 거쳐 제작한 '청결 강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관광공사와 공동 제작했다. 숙박 사업자가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청소 10계명과 살균청소 항목 리스트가 포함돼 있는 청결 관리방안이 정리돼 있다.



관광공사는 세이프스테이 누리집(safestay.visitkorea.or.kr)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숙소안전 지침의 홍보를 진행하며,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고려해 이용자가 확인해야 할 안전수칙은 영문으로도 별도 번역해 제공한다.
'숙소안전 지침'. /사진=에어비앤비'숙소안전 지침'. /사진=에어비앤비
또 사업주들의 폭 넓은 참여를 위해 에어비앤비 플랫폼의 자체 소통채널을 통해 국내 에어비앤비 등록 민박 사업주들에게 숙소안전 지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지침을 활용하려는 숙박 사업자는 에어비앤비가 마련한 청결 강화 가이드를 통해 도움 받을 수 있다.

관광공사는 이와 함께 안전한 숙박 환경 조성을 위한 '세이프스테이(SafeStay)' 캠페인도 적극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여행사 숙소 정보에 지자체 번호를 게재하도록 장려하고 오는 6월부터 지역별 안전·위생·홍보 교육도 실시해 민박업소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혜경 한국관광공사 숙박개선팀장은 "재작년 강릉, 올해 동해 펜션에서 일어난 사고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겹쳐 숙소 안전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여행 트렌드 변화에 맞춰 나타난 여러 숙박시설들이 안전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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