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확진 야놀자 "주변 회사에 사과…전 직원 검사비 지원"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5.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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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확진 야놀자 "주변 회사에 사과…전 직원 검사비 지원"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은 야놀자가 근무지를 폐쇄하고 재택근무 연장에 돌입한다. 예기치 않은 확진자 발생으로 주변 회사까지 불편이 커지는 만큼 조속히 사태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14일 야놀자에 따르면 전날(13일) 야놀자 본사 사옥과 맞은 편에 위치한 동일타워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 직원들을 조기 퇴근 시키고 해당 건물을 즉시 폐쇄해 방역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월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을 구축해 진행했던 전사 재택근무를 연장키로 결정했다.



해당 건물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야놀자 본사 사옥 인근에 있는 건물로 일부 직원이 두 개 층을 사무실로 쓰고 있다. 이 건물에는 이커머스 업체 티몬도 입주해 있다. 티몬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은 없지만 방역을 위해 전 직원이 조기퇴근하고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야놀자는 확진자 발생 건물이 본사가 아니지만 추가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 본사 사옥도 즉시 폐쇄했다. 야놀자 본사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입주해 있다. 최근 재택근무를 마치고 정상근무로 전환한 빅히트는 지난 11일부터 다시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야놀자에 따르면 확진자와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 등 밀접 접촉자들은 전원 검사를 받은 뒤 자가 격리 중이다. 이와 함께 확진 직원의 세부 동선을 공개하고 밀접 접촉 여부와 무관하게 전 임직원 대상 선별진료소 검사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혹시 모를 추가 감염을 확인해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사옥 수시 방역 과 직원 마스크 지급 등을 시행했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불편을 겪은 주변 회사 관계자 및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해당 건물과 본사 사옥까지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 중"이라며 "보건당국의 지침 및 관련부처의 요청사항에 최대한 협조해 사태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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