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던 한국, 중국, 독일에서 다시 감염 사례가 늘었다"며 "다행히 이들 3개국 모두 사례 재발을 감지하고 대응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봉쇄 해제는 복잡하고 어렵다"면서도 "느리고 점진적인 봉쇄 해제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는 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독일에선 각 주정부 별로 외출제한령을 해제하는 등 봉쇄 완화에 나선 뒤 도축장과 양로원을 중심으로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시에서도 최근 다시 집단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최근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된 한국 역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며 전 세계에 조기 봉쇄 완화에 대한 경각심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