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노인인구 증가보다 독거노인 증가세는 더 빠르다. 2000년 339만명 수준이던 노인인구는 2019년 약 768만명으로 2.26배 늘었는데, 같은 기간 독거노인은 2.75배 증가했다. 전체 노인 중 독거노인의 비율은 2000년 16%, 2010년 18.5%, 2015년 18.4%, 2017년 19.1%, 2019년 19.5%로 점증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이들의 주거 형태는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진행한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독거노인은 다른 가구 유형보다 월세방을 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독거노인 중 보증금 있는 월세를 이용하는 비율은 17.6%로, 노인 부부(7.7%), 자녀 동거 노인(11.9%)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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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독거노인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서울이다. 2010년 서울시 독거노인 수는 약 20만명이었는데, 2013년 25만명으로 늘었고 2016년 28만명, 2018년 33만명으로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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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준 서울 지역구 중 독거노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노원구와 은평구로 각각 1만9929명, 1만8865명이었다. 다음으로는 강서구로 1만7468명이다. 세 자치구는 독거노인 중 기초수급자가 가장 많은 구이기도 하다. 강서구 5115명, 노원구 4903명, 은평구 4617명 순이다.
독거노인이 많은 지역구는 다른 구보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낮은 편이다. 지역내총생산이 낮을수록 재정자립도가 약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2016년 노원구, 은평구, 강서구 지역내 총생산은 약 944만원, 827만원, 1873만원이다. 서울 전체 1인당총생산은 3648만원으로, 이를 100으로 놓았을 때 세 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 수준지수는 25.89, 22.69, 51.35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