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가 1분기 매출 68억, 전년比 27%↑…코로나19에 '깜짝실적'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4.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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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천일염을 9차례 가열해 상당량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흡수 가능한 미네랄 60여종을 포함시킨 죽염 제품. / 사진제공=인산가서해안 천일염을 9차례 가열해 상당량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흡수 가능한 미네랄 60여종을 포함시킨 죽염 제품. / 사진제공=인산가


인산가 1분기 매출 68억, 전년比 27%↑…코로나19에 '깜짝실적'
죽염 전문 제조·유통업체인 인산가 (11,700원 ▲1,000 +9.3%)가 올해 1분기에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발표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면역력을 강화하려는 소비자들이 건강식품인 죽염과 홍화씨, 장류 등을 찾으면서 인산가의 매출도 껑충 뛴 것으로 분석된다.

인산가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이 68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0억2600만원, 당기순이익은 9억9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19%, 2254% 증가한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항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9번 구운 '9회 죽염'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죽마고우환, 홍화씨분말 등 환·분말류의 매출은 22% 증가했으며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 장류 매출액 역시 15% 증가했다. 천마차, 쌀국수, 선식 등 식사대용 간편식품류는 98% 급증했다.

외출,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주문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텔레마케팅, 온라인 등 비대면 시장에서의 강점이 매출신장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인산가의 텔레마케팅 채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3%, 온라인채널 매출은 69.6%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및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현재 기본적인 면역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식이 건강식품 시장의 확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면역력 강화에 대한 건강 의식 변화는 팬데믹 상황 종료 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산가는 2018년 상장 이후 홈쇼핑, 대량유통시장 등에 진입하며 생산시설을 증설해왔기 때문에 최근 수요 급증에도 문제없이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산 천연물만 사용하는 특성상 대외무역의 제한에도 문제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인산가는 지난 21일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잇꽃씨(홍화씨)와 흰민들레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인지기능 장애 예방, 개선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기술을 3년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전용실시계약을 체결해 특허 관련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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