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체에서요?"…한국 확진자 감소에 충격받은 日 앵커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0.04.21 09:41
글자크기
/사진=유튜브 채널 TV노노노/사진=유튜브 채널 TV노노노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확연히 감소한 것을 두고 한 일본 언론의 앵커가 "한국 전체에서요"라고 물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매일 수백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유튜브 채널 TV노노노는 지난 18일 '한국 총선 여당 압도적 승리 그런데? 또 한국과 비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은 요미우리TV의 시사프로그램 '정보 라이브 미야네야'(情報ライブ_ミヤネ屋) 방송을 일부 편집한 내용이다.



영상에서 하라다 서울특파원은 제21대 총선 결과를 전하면서 "한국의 전체감염자는 1만 명을 넘었다. 그 중 73%는 치료를 받아 완치된 상황"이라며 "감염자는 하루 900명 이상까지 늘어난 적이 있지만, 17일 기준 신규감염자는 22명으로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이에 미야네 세이지 앵커는 놀라며 "한국 전체에서요?"라고 물었다. 하라다 특파원은 "네. 한국 전체 22명입니다. 꽤 적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라다 특파원은 한국의 경제활동이 정상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서울은 한 번도 '락다운'(이동제한 조치)과 같은 상황이 된 적 없다"며 "상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곳은 닫았지만, 상점 전체가 닫는 일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를 듣는 미야네 앵커는 '하'라는 감탄사와 함께 연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일본의 의료붕괴 상황을 언급하며 서울의 의료 상황을 물었다.

하라다 특파원은 "대구 등 감염자가 집중된 곳에서는 의료붕괴 직전 상황까지 가기도 했지만, 지금은 입원한 사람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의료시스템에는 꽤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3명 증가한 1만674명을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이날 오후 9시 기준 344명이 추가로 확인되며 누적 확진자가 1만1151명으로 늘었다. 크루즈선 탑승자 중 확진자 712명을 포함하면 총 1만1863명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