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016년 5월 18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36주년기념 서울행사에서 재야원로 백기완 씨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2016.5.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사단법인 5·18민주화운동 서울기념사업회(이하 주최측) 등과 협의를 거쳐 준비하던 서울광장 내 40주년 관련 기념식·기념행사를 다른 장소로 이전해 개최키로 방침을 세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집회금지 명령을 내린 이후인 지난 3월 광주시와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는 협약을 맺고 서울시청·서울광장 일대에서 40주년을 기념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주최측은 이에 따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광장 등에서 기념식을 대체하키로 했다. 대신 10월 평화 행사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광장에선 매년 5·18 민주화운동 관련 행사가 열려 왔다. 지난해 만 해도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5·18 유공자들과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주최측 추산)해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부르며 5·18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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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40주년 행사 계획과 관련, "서울광장에서 5·18민주화운동 관련 집회를 여는 것이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했을 때 실현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소규모로 하거나 하지 않거나 별도로 사이버상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등의 방안을 주최측에서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지방공휴일 지정을 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40주년을 기념 행사는 다양한 온라인 행사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