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정보다잇다] 봄의 전령 숭어, 숭어종류와 효능은?

머니투데이 신재은 MT해양에디터 2020.04.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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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달의수산물 숭어, 숭어와 가숭어 구별법과 효능의 모든 것

편집자주 MT해양은 재미있고 유익한 올바른 수산물 정보를 제공하고 수요자와 공급자를 잇기(연결하기) 위해 [바다정보다잇다]를 기획 보도합니다.

숭어(보리숭어, 개숭어)/사진=머니투데이숭어(보리숭어, 개숭어)/사진=머니투데이


봄에 맛좋은 생선이 무엇이 있을까? 제철 맞은 수산물이 여럿 있겠지만 가성비 넘치며 맛도 좋은 생선은 바로 숭어다.

숭어는 조선시대에 임금님께도 올린 진상품으로, 임금께 진상했다는 이유로 숭어(崇漁)라고 불렸다. 이밖에도 그 모양이 빼어나고 길며, 100가지 생선 중 가장 뛰어나다고 하여 수어(秀魚, 首魚)라고 부르기도 했다.

숭어(보리숭어, 개숭어), 가숭어(참숭어, 밀치)를 구별하자



숭어와 가숭어 구별법/디자인=유연수 디자이너숭어와 가숭어 구별법/디자인=유연수 디자이너
숭어를 사러 가면 보통 숭어, 가숭어, 참숭어, 보리숭어 등 다양한 이름들을 만날 수 있다. 숭어는 크게 표준명 숭어와 표준명 가숭어로 나뉘는데 봄에 제철인 숭어는 표준명 숭어다. 표준명 숭어는 보리 익는 계절까지 맛이 좋다 해서 보리숭어, 개숭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겨울철 맛이 좋은 가숭어는 참숭어, 밀치라고 불린다.

숭어는 보리가 싹을 틔울 시기인 4~5월에 많이 잡힌다. 겨울동안 산란을 마친 숭어가 다시 살을 찌워 맛이 좋아지는 시기이다. 따로 양식을 하지 않아 전량 자연산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가숭어는 3~6월에 산란을 하기 때문에 봄보다는 겨울에 맛이 좋다. 극동아시아 해역에 사는 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양식을 하기도 한다.

참숭어와 가숭어를 비교할 때 가장 구별하기 쉬운 것은 눈알의 색이다. 참숭어는 눈동자의 테두리가 검은색인 반면, 가숭어는 눈동자에 노란색이 두드러진다.

혈관에 좋은 DHA, EPA가 풍부한 숭어


보리숭어 회/사진=머니투데이보리숭어 회/사진=머니투데이
숭어는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해 빈혈예방에 효과를 보인다. 특히 DHA와 EPA 함량이 하루 섭취 권장량(650mg)의 2배 이상이다. 때문에 심장병, 동맥경화, 뇌졸중, 치매 등 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뿐만 아니라 숭어는 피부질환 예방과 세포 재생에도 좋다. 비타민A와 비타민B, 콜라겐 등이 풍부하기 때문. 비타민D도 풍부해 칼슘과 칼륨의 흡수를 돕는 역할도 한다.

차진 맛을 자랑하는 가성비 최고 생선 숭어. 영양가 넘치는 숭어회로 따뜻한 봄날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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