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피해 문화예술분야에 103억 투입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2020.04.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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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활동 지원, 취약근로자 보호 등 3개 분야 2413명 1732개 단체 지원 문화뉴딜 프로젝트 시행

경기도청사/사진제공=경기도경기도청사/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관광 분야 종사자들을 위해 총 103억원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문화뉴딜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위기극복을 위한 긴급활동 지원, 취약근로자 보호, 공공시설 입주단체 임대료·사용료 감면 등 3개 분야에 집중한다.



이와 관련 장영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3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내 문화예술관광 분야는 작년 아프리카돼지열병부터 6개월 이상 장기침체에 빠져있다”면서 “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경기관광공사, 한국도자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5개 공공기관과 협업 문화예술관광 분야 지원을 위한 경기도형 문화뉴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영근 국장에 따르면 103억원의 재원은 5개 공공기관이 기본재산 활용 등 재원확보로 35억, 사업재편을 통해 63억원을 마련했으며, 임대료·사용료 등 감면액 5억이 포함됐다.



기관별로는 경기문화재단 52억, 경기아트센터 8억, 경기관광공사 22억, 한국도자재단 13억, 경기콘텐츠진흥원이 8억원을 각각분담했다.

특히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예술계 긴급 지원을 위해 자본금에 해당하는 기본재산 20억원을 활용하기로 했는데 이는 재단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그만큼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지원이 긴급하다는 설명했다.

도는 이 재원을 통해 전업 예술인, 도예인, 영화종사자, 인디뮤지션, 프리랜서 강사 등 2413명과 예술단체, 관광업체, 펜션업계, 관광식당업계, 지역서점, 콘텐츠기업, 공공시설 입주업체 등 1732개 단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도립 박물관·미술관, 경기상상캠퍼스, 경기문화창조허브, 임진각 및 평화누리 등 공공시설에 입주해 있는 186개 업체를 대상으로 임대료·사용료를 감면할 방침이다.

경기문화창조허브에는 현재 80개, 경기콘텐츠진흥원에는 51개 콘텐츠기업이 입주해 활동 중이다. 도는 이들 131개 기업의 6개월분 임대료 1억6570만원을 비롯해 나머지 55개 업체의 1~6개월분 임대료 1억6707만원 등 총 3억3000여만원의 임대료를 감면하기로 했다.



장영근 국장은 “이번 대책은 시급성을 감안 공공기관별로 TF를 구성 실행계획이 수립되는 대책부터 신속히 추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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