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다음달부터 日 의료진에 마스크 3억개 공급"

머니투데이 박수현 인턴기자 2020.04.12 11:13
글자크기
【도쿄=AP/뉴시스】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6일 일본 도쿄의 로열파크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프트뱅크 결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은 위워크·우버 등 스타트업에 대한 잇단 투자 실패로 1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영업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위워크 등 실적과 관련해서는 "건설 후 1년 미만인 곳이 많아 적자 폭이 커졌다"라며 "실적 개선은 시간이 흐르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11.06.【도쿄=AP/뉴시스】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6일 일본 도쿄의 로열파크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프트뱅크 결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은 위워크·우버 등 스타트업에 대한 잇단 투자 실패로 1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영업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위워크 등 실적과 관련해서는 "건설 후 1년 미만인 곳이 많아 적자 폭이 커졌다"라며 "실적 개선은 시간이 흐르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11.06.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오는 5월부터 마스크 3억개를 일본 정부를 통해 의료진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와 제휴해 소프트뱅크용 제조 라인을 가동해 마스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 회장은 마스크 3억개 중 1억개는 의료용 N95 마스크이며 2억개는 수술용 마스크라고 설명했다.

BYD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부터 마스크 등 의료장비를 제조했다. 현재 하루에 1500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손 회장은 지난달 11일 트위터에서 "코로나19에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간이 PCR(유전자증폭) 검사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싶다"며 100만명에게 검사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일본 누리꾼들은 의료기관에서 혼란이 야기되거나 코로나19 감염이 더 확산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이에 손 회장은 "검사하고 싶어도 검사받을 수 없는 사람이 많다고 들어서 제안했다"며 지원 의사를 철회했다. 이후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해외 공장에서 마스크 100만장을 확보했다"며 이를 의료기관이나 시설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달 말 뉴욕 의료진에도 N95 마스크 140만개를 기부하기로 했으며 지원이 절실한 남미 국가에도 10만 개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