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4.3% 올랐는데 당국의 물가 상승 억제선인 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4.3% 상승했다고 10일 발표했다.
3월 CPI상승은 식품류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체 CPI상승분의 4.1%포인트가 식품주류 물가인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3월 식료품 가격은 전년대비 18.3% 올랐다.
둥리쥐안(董莉娟) 중국 국가통계국 도시사(司·국) 고급통계사는 "3월에는 조업재개에 속도를 냈고 교통과 물류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식료품 가격은 18.3% 올랐는데 이는 전달 상승률보다 3.6%포인트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봄철에 제철 채소의 출하량이 증가해 물류 수송 원가가 하락했다"며 "돼지고기를 비롯해 달걀, 선과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기대비 1.5% 하락했다. 전월 -0.4%보다 하락폭이 더 컸으며 컨센서스 -1.1%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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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는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PPI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제조업의 활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둥 통계사는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업의 PPI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석유가공업과 화학원료 제조업의 PPI도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유와 철강재, 유색금속 제품의 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돼 PPI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