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23. [email protected]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구야 다음에 만나!'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4월1~ 8일 서울에서 발생한 113명의 확진자 중 57%가 20대와 30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해외입국 확진자·무증상 감염비율·밀접장소 감염사례·청년 활동증가·개학 등을 거론하며 "새로운 위기와 도전의 시간"이란 점도 강조했다.
이어 "일부 젊은이들이 클럽이나 감성주점, 칵테일바 등 밀접접촉 공간을 찾고 있다. 강남유흥업소와 칵테일바와 관련한 확진자 발생은 감염폭발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청년들은 활동적이고, 친구들과 만남도 많다. 또 건강에도 자신이 있는 세대"라면서도 "당장 만나자는 연락에 "친구야 다음에 만나!" 라는 실천이 생명을 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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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종식 전망과 관련해서는 "시작도 끝도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 바이러스만이 그 끝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 전쟁에서 어떻게 잘 싸우느냐, 그리하여 얼마나 희생을 최소화 하느냐는 우리의 몫"이라고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인 이날 오전 8시 부인 강난희 여사와 가회동주민센터에 있는 가회동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투표를 마친 박 시장은 "예년보다 사전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긴 것 같다"며 "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는 투표에는 결코 장애가 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