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코로나 진정 땐 강력한 반등"…V자 회복 전망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4.1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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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진정될 경우 V자형 경기반등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준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연설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이 통제되면 사업장들이 다시 문을 열고 사람들은 일터로 돌아갈 것"이라며 "경기반등이 온다면 강력하게 올 것이라고 믿을 모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회복을 지원할, 강한 경제적 발판 위에서 이 격동기에 들어섰다"며 "이 위기에 들어서기 직전의 탄탄한 경제로 다시 돌아갈 때까지 다리를 놓기 위해 수단들을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차입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거의 제로(0)로 낮췄다"면서 "또 경제가 폭풍우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한 궤도에 오를 때까지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연준이 전날 공개한 지난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긴급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고용이 회복될 때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이어갈 뜻을 확인했다.

당시 회의에서 FOMC 위원들 가운데 일부는 올 하반기부터 미국의 경기반등을 예상했지만, 일부는 코로나19 사태의 추이에 따라 내년까지 가시적 회복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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