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룸살롱·클럽·콜라텍 19일까지 문 못연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4.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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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현재 영업 시내 유흥업소 422곳…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집합금지 명령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 유흥시설 준수사항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던 확진자 A씨는 지난 3월 27일 오후 8시부터 28일 새벽 5시까지, 총 9시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간대에 해당 업소를 방문한 손님과 직원이 500여 명인 것으로 확인돼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종업원이 100여 명에 달하는 이 업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지난 2~3일 임시휴업을 했다. 2020.4.8/뉴스1(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 유흥시설 준수사항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던 확진자 A씨는 지난 3월 27일 오후 8시부터 28일 새벽 5시까지, 총 9시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간대에 해당 업소를 방문한 손님과 직원이 500여 명인 것으로 확인돼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종업원이 100여 명에 달하는 이 업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지난 2~3일 임시휴업을 했다. 2020.4.8/뉴스1


서울시가 강남구 역삼동 대형 룸살롱발 코로나19(COVID-19) 감염 사태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시내 유흥업소에 대한 집합금지를 강제화하는 명령을 8일 발동했다.

서울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첫 사망자가 2명 발생한 상황과 맞물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대비 태세가 강화된다.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집합금지 명령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던 확진자 A씨는 지난 3월 27일 오후 8시부터 28일 새벽 5시까지, 총 9시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간대에 해당 업소를 방문한 손님과 직원이 500여 명인 것으로 확인돼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종업원이 100여 명에 달하는 이 업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지난 2~3일 임시휴업을 했다. 2020.4.8/뉴스1(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던 확진자 A씨는 지난 3월 27일 오후 8시부터 28일 새벽 5시까지, 총 9시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간대에 해당 업소를 방문한 손님과 직원이 500여 명인 것으로 확인돼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종업원이 100여 명에 달하는 이 업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지난 2~3일 임시휴업을 했다. 2020.4.8/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영업 중인 422개의 유흥업소 즉 룸살롱, 클럽, 콜라텍에 대해 오늘부터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4월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는 유흥업소들에 대해 사실상 영업중단을 강제화한 것이다. 박 시장은 "감염병예방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시장의 권한에 따른 것으로 이렇게 되면 유흥업소들은 자동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다.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치 배경에 대해 "일부 젊은이들 가운데 우리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무분별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의 일시 휴업 권고에 응하지 않은 업소는 시내 유흥업소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2146개소에 이르는 클럽, 콜라텍, 유흥주점 등에 대해 현장점검을 꾸준히 해왔고 강력한 일시 휴업을 권고했다"며 "그 결과 현재 80%의 업소가 이미 휴·폐업중이고, 422개 업소만 영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이 영업장소들에서 밀접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7대 방역수칙 지키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라며 "특히 홍대 인근의 클럽과 강남을 중심으로 한 룸살롱, 유흥주점, 콜라텍들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어 집합금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연예인, 접촉자 룸살롱 종사자, 룸메이트까지 '줄줄이 감염'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구청장 긴급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구청장 긴급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역삼동 룸살롱 종사자인 36세 여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19의 집단감염 우려가 다시 커진 상태다. A씨는 일본에 다녀온 연예인 B씨와 밀접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B씨와 접촉한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유흥업소에서 근무했다. B씨가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A씨는 2일, A씨 룸메이트인 32세 여성도 지난 6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A씨가 역학조사과정에서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밝히며 당일 새벽 근무 사실을 숨긴 것은 보건당국의 후속조치를 지연시킨 배경으로 지목된다. 박 시장은 "강남 유흥업소 자체는 폐쇄됐고 현재까지 확진자들과 접촉한 118명을 전원 격리하고 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현재 조사한 18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서울 코로나 확진자 581명…사망자 2명 발생
서울, 경기 등의 지차체들이 해외 입국자의 대중교통 이용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 수송대책을 실시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 입국객들이 임시노선 버스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서울, 경기 등의 지차체들이 해외 입국자의 대중교통 이용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 수송대책을 실시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 입국객들이 임시노선 버스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서울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처음으로 2명 발생했다.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중,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44세 확진자와 91세 경기도 거주자로 지난 3월7일 기침과 고열 증세가 있어 서울 소재 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던 확진자다.

박 시장은 "두 분 모두 기저질환이 있던 분이라 의료진들이 더더욱 치료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끝내 보내드릴 수밖에 없었다"며 "서울시는 더 이상 코로나19로 단 한분의 시민도 잃고 싶지 않다. 앞으로 더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민여러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자정(0시) 기준 코로나 확진환자가 전날보다 14명 늘어난 58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410명이 격리중이며 퇴원자는 169명이다.

해외 접촉 확진자가 10명 늘어난 216명을 기록했다. 신규 해외 접촉 확진자의 방문 국가는 영국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미국에서 건너온 확진자가 2명으로 파악됐다. 캐나다, 프랑스, 독일, 멕시코, 필리핀에서 건너온 확진자도 각 1명씩 있다.

이 밖에도 △구로구 콜센터 관련 98명 △구로구 교회 관련 40명 △동대문구 교회,PC방 관련 20명 △동대문구 요양보호사 관련 8명 △은평성모병원관련 14명 △성동구 주상복합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련 13명 △종로구 관련 10명 △대구 방문 11명 △신천지 관련 3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5명 △기타 123명 등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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