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확진자 38만명…사망자 2주 만에 12배 폭증

뉴스1 제공 2020.04.0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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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8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도 빠르게 증가해 1만2000명을 돌파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25분(미국 동부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8만3256명, 사망자는 1만2021명이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 세계 환자(141만2103명)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사망자 수는 1000명을 넘긴 지 13일 만에 12배로 폭증했다.



지난 2월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1000명을 넘는 데는 25일이 걸렸지만, 1만2000명을 넘는 데는 그 절반인 1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런 속도가 계속된다면 며칠 내 스페인(1만3897명)을 제치고 세계 2위 사망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뉴욕주의 일일 신규 사망자 수가 731명을 기록, 역대 최다 증가폭을 보였다.


다만 이와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신규 사망자 수는 과거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입원 환자 수 증가율 곡선도 점차 평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보건복지부 관계자 역시 현재까지의 데이터와 여러 예측 모델로 볼 때 뉴욕, 뉴저지, 디트로이트 등은 이번 주에 정점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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