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대 총선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제작센터에서 종로구 선관위 주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상대인 통합당에서 '우한 코로나'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로 표현을 잘못할 수는 있지만 이에 거짓 해명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이 위원장의 실수는 6일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 앞서 마이크 테스트 등 리허설 과정에서 나왔다.
이 위원장은 "우한 코로나로 여러분이 얼마나 깊은 고통과 불편을 겪고 계시는지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을 뵐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제작진, 기자들 등이 발언 내용을 들었다. 일부는 리허설 과정의 말실수 정도로 받아들였다. 문제는 해명 과정에서 불거졌다. 관련 내용이 기사화되자 이낙연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는 즉각 해당 기사를 쓴 기자들에게 전화해 정정을 요구했다. 출입기자들이 모인 메신저 방에 기사 작성에 유의해달라는 공지도 띄웠다.
그러나 이 위원장의 발언 당시 녹음 파일이 제시되자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공지를 삭제했다. 이 후보 캠프는 메신저에서 한 기자가 '아까 공지한 우한코로나 발언 정정 메시지가 가려졌는데 입장 변화가 있는 것이냐'고 묻자 그 질문을 삭제하기도 했다.
이 후보 캠프는 이후 공지를 통해 "리허설 풀 영상을 확인해보니 발언에 해당 내용이 없고 현장 관계자들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 확신을 가지고 공지했다"며 "그러나 기사를 쓴 기자님이 재차 녹음본을 보내주고 확인하니 기사가 맞았다"고 실수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