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 사재기하듯"…TV동물농장, 코로나 희화화 자막 사과

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2020.04.0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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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동물농장'/사진제공=SBSSBS 'TV 동물농장'/사진제공=SBS


SBS '동물농장' 제작진이 부적절한 자막 논란에 사과했다.

지난 5일 오후 SBS 교양 프로그램 'TV동물농장' 제작진은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963회(4/5) '코로나 19' 자막 관련, 사과의 말슴을 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오늘 자(2020.4.5) 963회 방송에 '코로나19' 관련 '부적절하며 올바르지 못한 자막'이 삽입된 바 있다"며 "제작진의 명백한 잘못으로, 시청자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넷이나 IPTV 등 다시보기 서비스에선 삭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제작 과정 전반을 보다 세심히 살피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날 방송된 '동물농장'에선 강아지들이 달려들어 사료를 먹는 장면에 "COVID19 마치 유러피안들 사재기하듯…"이라는 자막이 쓰여 논란이 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사안을 희화화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인종차별적인 자막"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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