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국 전역 입국 막았다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20.04.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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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이 한국 전역을 대상으로 입국 거부키로 했다.

1일 NHK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한국과 미국, 중국 등 49개국 및 지역 전역을 입국 거부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 그동안 한국과 관련해선 대구와 청도 등 일부 지역만 입국 거부 대상으로 지정했으나 이를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밖에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는 영국과 그리스 등 대부분 지역이 추가됐고, 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7개국이 입국 거부 대상이 됐다.



이같은 조치는 3일 0시부터 이달말까지 적용되며, 최근 2주간 입국 거부 지역에 체류한 외국인은 일본 입국이 금지된다. 이번 조치로 일본이 입국 거부 대상에 올린 국가 및 지역은 7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아베 총리는 또 출발지와는 관계없이 모든 일본 입국자는 2주간 대기요청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에따라 일본에 입국하는 일본인을 포함 외국인은 자택이나 호텔 등에서 2주간 격리돼야 한다. 일본 정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 것도 요청했다.



일본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일본내 확진자는 2362명으로 크루즈선(712명)을 합할 경우 3074명까지 늘어난다. 전날에는 하루 확진자가 처음 200명을 넘은 데 이어 확진자 3000명도 돌파하게 된 것이다. 이중 최다 감염자가 발생한 도쿄도는 서울(478명)도 추월해 누적 587명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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