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여아 확진' 서울아산병원 초비상…'입원 전 의정부성모병원 방문'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20.03.31 19:58
글자크기
'9살 여아 확진' 서울아산병원 초비상…'입원 전 의정부성모병원 방문'


국내 5대 대형병원 중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에서 9살 여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하기 전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 성모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4시쯤 서울 송파구 서울 아산병원 신관 소아병동 136병동 내 1인실에 머물던 9살 A양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A양은)지난 26일 응급실 방문한 직후 받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다음날 1인실로 입원한 후 일반 병실로 이동했다가 다시 1인실로 이동했는데 코로나 양성판정은 마지막 1인실에 있을 때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학조사 결과 A양은 지난 25일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금까지 확진자 9명이 발생한 병원으로 오는 4월1일부터 병원 전체를 폐쇄한다.



국내 5대 대형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당국은 초비상이다. 서울아산병원은 병상만 2700병상이고, 일일 1만여명이 넘는 외래환자가 방문하는 초대형 병원이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확진 판정 이후 음압격리병동으로 이동시켰다"며 "현재 의료진 등을 격리조치 하고 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