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특별방역 해제 상시방역 전환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2020.03.31 15:33
글자크기
(청도=뉴스1) 공정식 기자 = 12일 오전 '2020년 청도소싸움경기'가 열리는 경북 청도군 화양읍 청도소싸움경기장 입구에서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긴급방역이 진행되고 있다. 2020.1.12/뉴스1(청도=뉴스1) 공정식 기자 = 12일 오전 '2020년 청도소싸움경기'가 열리는 경북 청도군 화양읍 청도소싸움경기장 입구에서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긴급방역이 진행되고 있다. 2020.1.12/뉴스1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기간이 해제되고 상시방역체제로 전환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해 10월부터 6개월간 운영해 온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31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6개월간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야생조류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검사결과 항원이 23건 검출되었지만 가금농장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AI, 2018년 3월이후 현재까지 발생없어
AI는 2018년 3월17일 충남 아산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구제역은 작년 1월 경기 안성(2건)과 충북 충주(1건)에서 3건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발생 건 수가 없었다.



농식품부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은 종료되었지만,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단위 예찰·검사, 취약대상 관리, 방역 교육과 점검 등 상시 방역관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 가금농가 전체(전업농, 4040호)의 전실과 울타리 등 방역시설을 집중 점검(2~3분기)하고, 점검결과는 전산(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 KAHIS)으로 구축된 농가별 AI 방역관리카드를 통해 중앙과 지자체가 실시간 공유할 계획이다.

현장점검과 더불어 가금농가 자체 방역점검표를 만들어 전국에 배포하고 농가와 관계 공무원을 대상으로 방역교육을 실시하는 등 방역 의식과 역량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전국 소·염소 일제접종 4월,10월 실시
구제역의 경우, 백신접종과 감염항체(NSP) 검출농장, 위탁사육농장 등 취약분야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백신 미접종 개체 발생을 방지하고 항체양성률 제고를 위해 전국 소·염소 일제접종을 두 차례(4월, 10월) 실시할 계획이다.

돼지는 10월쯤 접경지역, 감염항체 검출농장 등 취약지역 중심으로 보강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방역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돼지 위탁사육농장, 임대농장, 항체양성률이 낮은 시·군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축질병 발생 가정한 가상방역훈련(CPX)도
아울러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발생상황을 가정한 가상방역훈련(CPX)도 실시한다. 또 백신 미흡농가와 신규 가축방역관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농장에서 백신접종과 소독 등 차단방역요령 실습교육(5~10월, 100명)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이버교육(2~12월)을 실시한다.

농식품부 김대균 방역정책국장은 "6개월간의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가축방역상황실'은 현재 위기경보가 '심각'단계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심으로 운영한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관계부처와 지자체 방역상황 점검을 위해 주3회 영상회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