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변호인 "변호 꼭 받고 싶다 간청…박사방 회원 언론보도만큼 안돼"

뉴스1 제공 2020.03.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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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변호인 접견 때 부탁…"잘못했고 반성하고 있다"
변호인 "조씨 아버지가 간곡히 부탁해 맡아…40분 접견"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서미선 기자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0.3.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0.3.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서미선 기자 =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성착취물이 제작·유포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31일 오후 검찰조사부터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는다. 조씨의 새 변호인은 조씨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으로 변호를 맡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씨의 변호를 맡은 김모 변호사는 이날 "조씨의 아버지가 찾아와 변호인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너무 힘드니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해 (변호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조씨와 전날(30일) 40여분간 접견을 했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접견에서 '저같으면 자기를 안 맡을 텐데 꼭 변호를 받고 싶으니 맡아달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조씨가 잘못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조씨가 박사방의 회원수가 언론에 나오는 만큼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씨는 또 회원들을 통해 얻은 수익 역시 기존에 알려진 32억원보다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씨는 이날 오후 2시 5분쯤부터 김 변호사 참여로 오후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TF(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15분께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조씨를 불러 4차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전날부터 조씨를 상대로 피해자를 10여명씩으로 나눠 조씨가 이들을 알게 된 경위와 어떻게 범죄대상으로 삼았는지, 어떤 가해행위가 얼마 동안 있었는지, 그로 인해 제작된 음란물이 어떻게 활용됐는지를 전반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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