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의 소규모 창작 공연인 뮤지컬 '오, 박씨'. /사진제공=CJ문화재단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일까. 이 같은 위기에 중단 결정을 내릴 상황에 몰린 기업 및 단체의 ‘창작공연 공간지원사업’이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으로 공모 절차를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공연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끊겨서는 안 된다는 기업과 창작자들의 공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선정된 작품에는 약 3주 내외의 공연 기간 CJ아지트 대학로 공연장과 아지트 내 부대시설 및 장비 이용 기회, 창작지원금 1500만 원이 제공된다. 올해 공모는 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아트센터 공모작 연극 '비포애프터'. /사진제공=두산아트센터
또 소정의 작품 개발비와 기획·제작 코디네이팅 등이 제공되고 사전 협의를 통해 무대, 조명, 음향 부분 인력이 지원된다.
KT&G의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는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공연장과 장비를 무상 지원한다. 무대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초연 작품부터 원작을 새롭게 각색한 재공연 작품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1000만 원의 제작비를 함께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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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이상 공연이 가능하고 공연 저작권에 저촉되지 않는 작품이 자격 조건이다. 올해 공모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KT&G상상스테이지 선정작 뮤지컬 '로빈'. /사진제공=KT&G상상스테이지
앞서 지난 1월엔 대구시가 개최하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DIMF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공연장 대관료와 제작 지원금, 마케팅을 지원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위기 상황에서 국내 창작 공연의 성장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작품들이 더 많이 무대에 오를 기회를 마련하는데 주목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모색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