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도쿄 봉쇄·긴급사태 선포설 부인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2020.03.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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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AFP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AFP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할 거란 전망에 대해 "유언비어"라고 했다.

30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자민당 이사회에서 "내가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계엄령까지 선언할 거란 헛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그런 일은 전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유언비어와 가짜뉴스에 주의해달라"고도 덧붙였다.



최근 일본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유럽 국가들처럼 대도시를 중심으로 봉쇄 조치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주말 새 확진자가 130명 넘게 늘어난 도쿄도가 봉쇄 지역으로 거론됐다.

일본 정부는 앞서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총리가 긴급사태 선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조치법을 통과시켰다. 긴급사태 선포를 위한 준비는 돼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날 "긴급사태 선포는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며 도시 봉쇄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일본 의사회는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이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마야치 사토시 일본의사회 상임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문가들은 이제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주요하다"며 "감염 현황을 보면 선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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