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코로나' 2차 유행 우려에 증시 하락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2020.03.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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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아시아 증시가 하락했다. 일본과 중국 등에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우려를 증폭시켰다. 또 지난 주말 미국 증시와 이날 유가가 하락한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57% 떨어진 1만9084.97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1.64% 내린 1435.54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경제 침체가 장기화할 거란 전망이 우세해 장 초반부터 위험을 피하려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이동제한령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투심을 끌어내렸다고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 만료 시한을 4월 30일까지로 한 달 늘리겠다고 했다. 애초 4월 12일을 기해 경제 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하려는 의지를 보였으나 '시기상조'라는 비판에 부딪혔다.



또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가 급락한 것도 영향을 줬다. 27일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 이상 하락했다. 이날 유가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장중 6% 이상 하락해 20달러선을 밑돌면서 경제 침체 지속 우려를 키웠다.

중국 증시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장 대비 0.9% 떨어진 2747.21로 장을 마감했다. 인민은행이 7일 만기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인하했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레포 금리를 2.4%에서 2.2%로 인하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1.49% 하락한 2만3135.33을, 대만 자취엔지수가 0.72% 내린 9629.4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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