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희 두산重 대표, "2023년까지 신사업 수주 비중 50%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0.03.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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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지난해 3월 2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제 56기 정기주총을 열었다. 의장을 맡은 최형희 대표이사가 주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안정준 기자두산중공업이 지난해 3월 2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제 56기 정기주총을 열었다. 의장을 맡은 최형희 대표이사가 주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안정준 기자


"2023년까지 신사업 수주 비중을 50% 수준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중장기 수주 포트폴리오를 수립했습니다"

최형희 두산중공업 (16,550원 ▲50 +0.30%) 대표이사(부사장)은 30일 서울 강남 두산빌딩에서 열린 제 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신사업 확대 노력이 본격적인 재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가스터빈, 신재생에너지, 수소, 3D 프린팅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에너지 전환기 새 먹거리를 확보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뜻이다.



최 대표는 "현재 가스터빈은 제품 개발 뿐만 아니라 국내 발전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풍력은 5.5MW 모델의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수주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사업은 올 상반기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지난해 개정된 발주법(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을 계기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회사 전망이다.



최 대표는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재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사업이 본격적 매출을 내려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자금난을 겪는 두산중공업으로서는 기존 사업을 통해 당장 현금을 벌어들여야 한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신사업 본격화에 앞서 안정적인 수익구조 유지를 위해 기존 사업에서 매출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 기존 주력 시장 수성은 물론 그간 접근이 어려웠던 시장에 대해서도 국가차원의 협력, 원천기술을 활용한 재배영업 등 다양한 접근 방법을 적극 모색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용 절감과 조직 운영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경영목표 달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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