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관리 플랫폼 왓섭 김준태 대표./사진=이재윤 기자
김준태 왓섭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마포구 IBK창공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세상에 없던 구독관리 플랫폼”이라고 서비스를 소개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왓섭은 아직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짚어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구독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올 2월 시범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1100명이 모였다.
왓섭은 정기적으로 지출되는 구독서비스를 △관리 △해지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이를테면 월 7900원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결제시기를 알려주고 원치 않으면 손쉽게 해지해준다. 다른 서비스를 추천하기도 한다. 김 대표는 “왓섭을 통해 개인 맞춤형 소비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나 음원, 금융과 도서 등 국내 295개 구독서비스의 결제 여부와 해지까지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소비 통찰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왓섭은 올해 6월 정식 서비스를 통해 구독서비스 제공업체들로부터 홍보·중개수수료를 받아 수익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가입자가 왓섭을 통해 구독서비스에 가입하면 관련업체가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다. 100만명이 가입하면 수수료 수익만 최대 27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예상했다.
왓섭은 정식 서비스 출시까지 가입자를 1만명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제휴업체도 늘려 이용자 편의를 최대한 확장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구독서비스 제공업체에 따라 다른 결제와 해지방법에 맞춰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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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서비스 시장이 커지는 만큼 왓섭의 미래는 밝다. 업체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구독서비스 시장규모는 약 600조원에 달한다. 국내는 18조원으로 아직 성장단계다. 1인당 구독서비스 가입건수는 평균 7.5건이다. 특히 왓섭은 단순한 소비 외에 금융상품·카드결제 등 금융서비스 관리도 가능하다. 이 기술로 올해 3월 삼성 금융계열사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우승했다. 김 대표는 “세상의 모든 구독서비스를 다룰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독관리 플랫폼 왓섭 자료사진. /사진제공=왓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