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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밤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8일 0시부터 비자 및 거류 허가를 가진 외국인의 중국 입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환승을 위해 중국에 들리는 외국인 승객에 대해 일시적으로 허용하던 무비자 제도도 중단된다.
중국 외교부는 외교 및 공무 비자 소지자, 경제무역, 과학기술, 긴급한 인도주의 업무 종사자, 항공사 승무원 등에 발급하는 비자 등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기존에 보유하던 중국 비자 효력을 중지시키면서 사실상 입국을 막은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말 중국발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 시킨 것을 두고 “공포만 조장하고 다른 이들에게 나쁜 선례를 남긴다”면서 “과잉조치”라고 비난했던 중국이 태도를 바꿨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최근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14일간 강제 격리 등 방역 수위를 높여왔다.